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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1 14:37:49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제치고, 2위 사업자로 발돋움했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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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일(현지시각)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지난달까지 25% 증가했다"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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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모두 9만3742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지난달 1만9386대를 더하면 11만대를 훌쩍 넘긴다. 이미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62% 수준에 도달해, 최고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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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2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새로운 공장이다. 당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추진됐으나, 최근 캐즘(대중화 전 수요 감소)으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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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오는 28일 오후 3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IR 행사인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HMGMA의 구체적인 차종별 생산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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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사장은 "올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며 "내연기관·하이브리드·PHEV·전기차 등 고객이 원하는 파워트레인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제네시스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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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미국 내 단독 매장은 이달 현재 56곳에 달한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 등 미국 전역에 21개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2018 1만312대 수준에서 지난해 6만9175대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1~7월에도 4만대 가까이 팔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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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포비아’ 진화 나서
안전범위 내서 충전되도록 설계
‘배터리 두뇌’ BMS 3단계 제어
“100% 충전해도 안전운행 가능”
BMS, 이상 감지 땐 문자로 통보
충전 정도 화재 확산 영향 미쳐
전문가 “화재 대책 마련 참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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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 등이 완충(완전 충전) 전기차의 지하 주차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자 현대차·기아가 “100% 충전해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기차 완충을 막는 것이 화재가 일어난 뒤 확산을 줄일 수는 있지만 화재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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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충전량과 관계가 없고 100% 충전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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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최근 전기차 배터리 완충이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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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초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충전을 90% 이하로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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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다른 가전제품의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에서 각각 설정한 마진,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제외되는 부분 등 세 가지 마진을 이미 반영한 나머지 용량 안에서 소비자가 충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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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을 넘어 과충전될 경우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총 3단계로 사전에 과충전을 차단하고 제어한다는 것이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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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여지는 완충 상태는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충에 따른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며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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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법인차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BMS가 셀 이상을 진단했다 하더라도 문자로 통보가 불가능해,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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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충전율과 화재 발생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분석한 자료는 공개돼있지 않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에서 올해 8월 현재까지 발생한 139건의 전기차 화재 중에서 주차 중 발생한 건이 43.9%(61건)로 가장 많고 주행 중(30.2%), 충전 중(25.2%) 순이었다. 완충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배적이지 않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단정할 수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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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완충된 배터리보다 덜 충전된 배터리가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충전 정도가 화재 발생 자체보다는 화재 발생 이후 확산 규모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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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충전 깊이(충전율)와 화재는 당연히 관련이 있지만, 지배적인 원인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과충전 방지, 지하주차장 금지 등의 전기차 화재 대책을) 규정화할 때 인과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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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주가가 상승하고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두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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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3952억달러로 지난 1분기 말(2조3725억달러) 대비 227억달러 늘어났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100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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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직접 투자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지만,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업종에서 해외 투자가 재개되면서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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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권투자는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279억달러 늘었다. 해외 주식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스닥(+8.3%)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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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367억달러로, 전 분기 말(1조5415억달러)보다 48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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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는 원화 약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지분투자(-51억달러)를 중심으로 53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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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증권투자는 외국인 부채성증권 투자 감소(-87억달러)에도 지분증권 투자가 확대(+89억달러)되면서 전 분기 대비 2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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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융자산이 증가했으나 대외금융부채가 감소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8585억달러로, 전 분기 말(8310억달러)보다 275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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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은 2분기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함께 3분기 연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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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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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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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들과 산업계 종사자들에게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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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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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Pixel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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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한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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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에서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도 전시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는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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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1.5형 QD-OLED 제품은 현재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여개 업체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몰입도와 임장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물론 고화질 작업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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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 초고휘도를 구현한 화이트 방식 올레도스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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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IMID에서 마이크로LED, AI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건의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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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IMID에서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으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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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TV·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 등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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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경우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제조 공정 혁신 성과 등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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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학술대회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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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사태에 따른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액이 최종적으로 1조3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피해를 본 판매업체를 돕기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a href="https://www.snuseoul.com/" target="_blank">스마일라식</a>
정부는 21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 방안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정산기일이 경과한 미정산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8188억원이며 일반상품 60%, 상품권 36%, 여행상품 4%로 추산된다. 아직 정산 기한이 남은 판매대금이 있어 최종 미정산 피해액은 1조3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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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티메프 사태 피해자 단체원들이 '모두가 예비 피해자, 특별법 제정 요구합니다' 검은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자금 지원 규모를 1조6000억원까지 늘려 판매자 피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각각 1700억원과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피해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도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1조원 이상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직접 대출 또는 이차보전에 나선다.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이나 은행의 선정산대출을 만기연장하는 데도 10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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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359억원 상당의 일반 상품 및 상품권이 환불 완료됐다고 밝혔다. 일반상품(일부 여행상품 포함)에서 248억원 환불 완료됐고, PIN번호가 미부여된 상품권도 111억원 전액 환불 완료됐다. 정부는 남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여행·숙박·항공권 및 상품권 분야 집단 분쟁조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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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티몬·위메프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사업자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겸할 수 없게 하는 이중분리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G사는 카드사 등에서 판매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건네주면서 온라인에서 일종의 계산대 역할을 한다. 티몬·위메프는 PG업을 겸영하면서 판매대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보성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의 핵심 쟁점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오픈마켓을 비롯 여타 사업을 영위하는 자가 PG와 같은 지급결제업무를 겸영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나아가 PG의 고유계정과 결제자금계정의 분리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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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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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인덱스는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1.9%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달러는 약 5% 상승했다.
<a href="https://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500" target="_blank">은명 원장</a>
그러나 오는 22일 시작하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은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서 인하폭에 대한 단서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a href="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860" target="_blank">은명 원장</a>
잭슨홀 미팅 전 21일에는 미 노동통계국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가 발표되는데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일자리 증가율이 기존 추산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a href="http://www.good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400" target="_blank">은명 원장</a>
바클레이스의 스카일러 몽고메리 코닝 외환 전략가는 "외환 시장은 잭슨홀에서 잠재적으로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와서 달러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여전히 들떠있다"며 "이날은 고용 수치가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될 수 있다는 추측에 따라 더욱 힘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a href="http://www.ikunk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7660" target="_blank">은명 원장</a>
달러 약세로 이날 달러 유로화 가치는 1.1130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파운드 가치는 0.5% 상승한 1.3052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스위스 프랑도 1% 이상 올랐다.
아비바인베스터스의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 유럽 경제 및 전략 책임자는 "미국 성장이 둔화되고 글로벌 성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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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미국의 달러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FOMC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금리를 0.75%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또 7월 말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하자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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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의 외환 투자솔루션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카시코브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심리가 훨씬 더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되는 환경이 위험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카시코브는 헤지펀드들이 5일부터 달러화를 빌려 브라질과 터키 등 신흥국 통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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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시코브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어 캐리 트레이드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동안 외환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우려해 왔다"며 "미국 대선과 정치 일정이 시장에 더 많은 변동성과 위험 회피 심리를 불러와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1.4만개
건설업 4.8만개 감소…보건·사회복지 13.9만개 증가
20·40대 일자리↓…50·60대서 일자리 증가 주도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1만여개 늘며 증가세를 이어간 걸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일자리는 줄었다. 2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줄은 데 비해 50대와 60대는 늘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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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1만4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작년 4분기(29만3000개)보다 커졌다.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4만8000개 줄은 점이 눈에 띈다. 42만50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동안 47만9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작년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들고 감소 폭은 더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부동산업도 9000개 줄어 4개 분기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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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3만1000개 증가했다. 식료품(8000개)과 자동차(6000개) 등은 늘었지만 전자통신(-6000개)과 섬유제품(-6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등은 줄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만7000개 증가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3만9000개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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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창고업 일자리는 4만3000개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폭 증가로 배달·택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역시 13만9000개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점 및 주점업(3만7000개), 숙박업(3000개)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전체적인 일자리 증가 속에서 연령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10만2000개)와 40대(-3만2000개)는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26만3000개), 50대(12만8000개), 30대(5만7000개)에서는 증가했다. 50대와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폭의 합(39만1000개)이 1분기 증가폭을 웃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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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개), 사업·임대(3만개), 협회·수리·개인(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대부분 공공분야 일자리가 늘은 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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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는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정보통신(-1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다. 취업자와도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어도 일자리른 2개로 집계돼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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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자극 등을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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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10월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이번 개정안은 22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오는 27일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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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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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고,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하고서 일몰 기한을 연장해왔다. 지난달부터는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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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가능성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 힘이 실렸다.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의 근거가 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세수는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15조3천억원으로 작년 결산보다 4조5천억원(41.3%)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게다가 올 상반기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5조3천억원 걷히면서 목표치 대비 실제로 걷힌 비율(진도율)은 34.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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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일(현지시각)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지난달까지 25% 증가했다"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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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모두 9만3742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지난달 1만9386대를 더하면 11만대를 훌쩍 넘긴다. 이미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62% 수준에 도달해, 최고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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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2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새로운 공장이다. 당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추진됐으나, 최근 캐즘(대중화 전 수요 감소)으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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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오는 28일 오후 3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IR 행사인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HMGMA의 구체적인 차종별 생산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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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사장은 "올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며 "내연기관·하이브리드·PHEV·전기차 등 고객이 원하는 파워트레인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제네시스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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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미국 내 단독 매장은 이달 현재 56곳에 달한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 등 미국 전역에 21개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2018 1만312대 수준에서 지난해 6만9175대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1~7월에도 4만대 가까이 팔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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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포비아’ 진화 나서
안전범위 내서 충전되도록 설계
‘배터리 두뇌’ BMS 3단계 제어
“100% 충전해도 안전운행 가능”
BMS, 이상 감지 땐 문자로 통보
충전 정도 화재 확산 영향 미쳐
전문가 “화재 대책 마련 참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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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 등이 완충(완전 충전) 전기차의 지하 주차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자 현대차·기아가 “100% 충전해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기차 완충을 막는 것이 화재가 일어난 뒤 확산을 줄일 수는 있지만 화재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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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충전량과 관계가 없고 100% 충전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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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최근 전기차 배터리 완충이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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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초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충전을 90% 이하로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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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다른 가전제품의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에서 각각 설정한 마진,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제외되는 부분 등 세 가지 마진을 이미 반영한 나머지 용량 안에서 소비자가 충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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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을 넘어 과충전될 경우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총 3단계로 사전에 과충전을 차단하고 제어한다는 것이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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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여지는 완충 상태는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충에 따른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며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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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법인차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BMS가 셀 이상을 진단했다 하더라도 문자로 통보가 불가능해,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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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충전율과 화재 발생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분석한 자료는 공개돼있지 않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에서 올해 8월 현재까지 발생한 139건의 전기차 화재 중에서 주차 중 발생한 건이 43.9%(61건)로 가장 많고 주행 중(30.2%), 충전 중(25.2%) 순이었다. 완충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배적이지 않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단정할 수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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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완충된 배터리보다 덜 충전된 배터리가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충전 정도가 화재 발생 자체보다는 화재 발생 이후 확산 규모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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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충전 깊이(충전율)와 화재는 당연히 관련이 있지만, 지배적인 원인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과충전 방지, 지하주차장 금지 등의 전기차 화재 대책을) 규정화할 때 인과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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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주가가 상승하고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두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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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3952억달러로 지난 1분기 말(2조3725억달러) 대비 227억달러 늘어났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100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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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직접 투자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지만,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업종에서 해외 투자가 재개되면서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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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권투자는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279억달러 늘었다. 해외 주식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스닥(+8.3%)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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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367억달러로, 전 분기 말(1조5415억달러)보다 48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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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는 원화 약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지분투자(-51억달러)를 중심으로 53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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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증권투자는 외국인 부채성증권 투자 감소(-87억달러)에도 지분증권 투자가 확대(+89억달러)되면서 전 분기 대비 2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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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융자산이 증가했으나 대외금융부채가 감소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8585억달러로, 전 분기 말(8310억달러)보다 275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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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은 2분기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함께 3분기 연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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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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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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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들과 산업계 종사자들에게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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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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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Pixel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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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한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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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에서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도 전시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는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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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1.5형 QD-OLED 제품은 현재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여개 업체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몰입도와 임장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물론 고화질 작업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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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 초고휘도를 구현한 화이트 방식 올레도스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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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IMID에서 마이크로LED, AI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건의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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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IMID에서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으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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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TV·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 등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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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경우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제조 공정 혁신 성과 등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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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학술대회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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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사태에 따른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액이 최종적으로 1조3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피해를 본 판매업체를 돕기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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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 방안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정산기일이 경과한 미정산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8188억원이며 일반상품 60%, 상품권 36%, 여행상품 4%로 추산된다. 아직 정산 기한이 남은 판매대금이 있어 최종 미정산 피해액은 1조3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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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티메프 사태 피해자 단체원들이 '모두가 예비 피해자, 특별법 제정 요구합니다' 검은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자금 지원 규모를 1조6000억원까지 늘려 판매자 피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각각 1700억원과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피해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도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1조원 이상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직접 대출 또는 이차보전에 나선다.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이나 은행의 선정산대출을 만기연장하는 데도 10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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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359억원 상당의 일반 상품 및 상품권이 환불 완료됐다고 밝혔다. 일반상품(일부 여행상품 포함)에서 248억원 환불 완료됐고, PIN번호가 미부여된 상품권도 111억원 전액 환불 완료됐다. 정부는 남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여행·숙박·항공권 및 상품권 분야 집단 분쟁조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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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티몬·위메프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사업자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겸할 수 없게 하는 이중분리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G사는 카드사 등에서 판매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건네주면서 온라인에서 일종의 계산대 역할을 한다. 티몬·위메프는 PG업을 겸영하면서 판매대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보성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의 핵심 쟁점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오픈마켓을 비롯 여타 사업을 영위하는 자가 PG와 같은 지급결제업무를 겸영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나아가 PG의 고유계정과 결제자금계정의 분리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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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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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인덱스는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1.9%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달러는 약 5% 상승했다.
<a href="https://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500" target="_blank">은명 원장</a>
그러나 오는 22일 시작하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은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서 인하폭에 대한 단서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a href="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860" target="_blank">은명 원장</a>
잭슨홀 미팅 전 21일에는 미 노동통계국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가 발표되는데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일자리 증가율이 기존 추산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a href="http://www.good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400" target="_blank">은명 원장</a>
바클레이스의 스카일러 몽고메리 코닝 외환 전략가는 "외환 시장은 잭슨홀에서 잠재적으로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와서 달러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여전히 들떠있다"며 "이날은 고용 수치가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될 수 있다는 추측에 따라 더욱 힘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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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이날 달러 유로화 가치는 1.1130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파운드 가치는 0.5% 상승한 1.3052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스위스 프랑도 1% 이상 올랐다.
아비바인베스터스의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 유럽 경제 및 전략 책임자는 "미국 성장이 둔화되고 글로벌 성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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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미국의 달러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FOMC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금리를 0.75%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또 7월 말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하자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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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의 외환 투자솔루션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카시코브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심리가 훨씬 더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되는 환경이 위험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카시코브는 헤지펀드들이 5일부터 달러화를 빌려 브라질과 터키 등 신흥국 통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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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시코브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어 캐리 트레이드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동안 외환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우려해 왔다"며 "미국 대선과 정치 일정이 시장에 더 많은 변동성과 위험 회피 심리를 불러와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1.4만개
건설업 4.8만개 감소…보건·사회복지 13.9만개 증가
20·40대 일자리↓…50·60대서 일자리 증가 주도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1만여개 늘며 증가세를 이어간 걸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일자리는 줄었다. 2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줄은 데 비해 50대와 60대는 늘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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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1만4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작년 4분기(29만3000개)보다 커졌다.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4만8000개 줄은 점이 눈에 띈다. 42만50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동안 47만9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작년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들고 감소 폭은 더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부동산업도 9000개 줄어 4개 분기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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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3만1000개 증가했다. 식료품(8000개)과 자동차(6000개) 등은 늘었지만 전자통신(-6000개)과 섬유제품(-6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등은 줄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만7000개 증가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3만9000개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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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창고업 일자리는 4만3000개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폭 증가로 배달·택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역시 13만9000개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점 및 주점업(3만7000개), 숙박업(3000개)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전체적인 일자리 증가 속에서 연령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10만2000개)와 40대(-3만2000개)는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26만3000개), 50대(12만8000개), 30대(5만7000개)에서는 증가했다. 50대와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폭의 합(39만1000개)이 1분기 증가폭을 웃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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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개), 사업·임대(3만개), 협회·수리·개인(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대부분 공공분야 일자리가 늘은 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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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는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정보통신(-1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다. 취업자와도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어도 일자리른 2개로 집계돼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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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자극 등을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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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10월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이번 개정안은 22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오는 27일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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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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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고,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하고서 일몰 기한을 연장해왔다. 지난달부터는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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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가능성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 힘이 실렸다.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의 근거가 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세수는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15조3천억원으로 작년 결산보다 4조5천억원(41.3%)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게다가 올 상반기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5조3천억원 걷히면서 목표치 대비 실제로 걷힌 비율(진도율)은 34.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