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액트지오 '동해 심해 프로젝트' 유망 판단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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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7 22:42:04
정부·액트지오 '동해 심해 프로젝트' 유망 판단 기준은
정부와 미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는 동해 심해 프로젝트는 유망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원 매장 가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무엇인지,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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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사가 밝힌 동해 심해 프로젝트의 유망성 근거는 자원 매장 조건입니다.
석유, 가스가 스며들 수 있는 모래층을 일컫는 '저류층', 또 이들을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진흙, 즉 덮개암의 존재가 확인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석유, 가스층을 한곳에 모으는 '돔' 형상의 트랩과 탄탄한 기반암까지, 자원이 매장돼 있을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탄화수소가 누적되고 쌓이기 위해서 필요한 암석의 속성들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로 드러났다는 말입니다."
액트지오사와 정부는 동해 심해에 이러한 조건이 갖춰진 유망구조 7개를 추려냈습니다.
추가 분석을 통해 순위를 매겨 우선적으로 탐사 시추를 진행할 곳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망성의 또 다른 근거론 지난 25년 사이 최대 석유 매장량이 확인된 가이아나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저희가 분석한 분지와 동일한 유형의 트랩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동일한 유형의 재요인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가이아나 유전 발견 당시 성공률은 16%에 불과했다며, 동해 프로젝트가 이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도 상기시켰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유망성을 보고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성이 없다"며 손을 뗀 호주의 우드사이드와 분석이 갈린 데 대해선, 인수 합병으로 인한 사업 조기 철수로 유망성 판단까지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물리탐사를 전담한 액트지오사와 정부 모두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은 모습이지만, 결국 매장량과 채굴 가능성 판단을 가능하게 할 시추 작업의 결과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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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5개 카드회사와 제휴 계약을 맺고 ‘신용카드 비교·중개 서비스’를 ‘신한 SOL뱅크’ 앱 ‘머니버스’ 메뉴에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신용카드 비교·중개 서비스’는 개인 소비현황에 따른 추천 카드상품, 예상 혜택 금액 등 정보를 제공하고 각 카드회사 연계를 통해 카드 신규 발급, 이벤트 참여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다. 현재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현대백화점카드, NH카드 등 5개 카드사의 60여개 카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발급을 원할 경우 바로 연결되는 각 카드사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더 많은 카드회사와 제휴를 추진해 카드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용카드 비교·중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하기를 누르고 ‘머니버스’에서 신용카드 상품을 비교해 본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CU상품권(1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예적금 비교·중개 서비스에 이어 신용카드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융 상품을 비교·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금융회사들과 함께 고객에게 더 이롭고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의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1년 새 1조5000억원 넘게 늘어나며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주택담보대출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인터넷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7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3사의 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기준 3조8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3373억원) 대비 약 67%(1조5594억원)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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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기준 1조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5%(8903억원)나 성장했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이 3436억원에서 1조491억원으로 약 205%(7055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기업대출 규모가 1조6995억원으로 인터넷은행 3사 중에 가장 컸지만 잔액이 전년 대비 소폭(364억원) 감소했다.
그간 가계대출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던 인터넷은행들은 2022년부터 개인사업자대출을 출시하면서 기업대출 영역도 조금씩 넓히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과 시중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다는 점 때문에 단기간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개인사업자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인터넷은행의 금리 하단은 4~5%대 수준으로 주요 시중은행 대비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의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이다 보니 건전성 관리는 숙제다. 자영업자 폐업률이 증가하는 등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일제히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이 0%였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1분기에는 0.64%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0.06%였던 기업대출 연체율이 1.15%로 전년 대비 1.09%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3.07%로 전년 대비 2.21%포인트나 오르면서 악화됐다. 이와 관련 인터넷은행들은 기업대출 규모가 크지 않고, 감당 가능한 연체율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는 '법인대출' 역시 인터넷은행들의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법인대출의 경우 대출 외에도 급여통장, 퇴직연금까지 기업들의 '패키지' 수요가 강한 데다가, 법인대출 특성상 비대면보다는 대면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현행법상 대기업을 제외하고 법인영업이 가능하지만, 은행 창구나 지점이 없다 보니 영업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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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해 7만1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미국증시가 랠리하자 7만1000달러선을 재돌파했었다.
7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8% 하락한 7만7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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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7만1625달러, 최저 7만11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날 미국증시가 7일(현지시간) 지난달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증시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한 것처럼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비트코인은 미증시가 랠리함에 따라 7만1000달러를 재돌파했었다.
전일 미국증시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잇달아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과 엔비디아가 주식 액면 분할을 앞두고 5% 이상 급등, 나스닥이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간만에 랠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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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롱보드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지속가능성 분야 본상을 받았다고 7일 알렸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업사이클 롱보드는 이 회사의 지속가능 프로젝트 '리무브'를 통해 탄생했다. 리무브 프로젝트는 폐기물을 치운다는 의미를 넘어 '재활용해 다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롱보드의 중앙 데크에 타이어 재활용 고무 시트가 붙어 있어 노면과의 충격을 완화하고 소음, 잔떨림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디자인 면에서는 롱보드 상판에 타이어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과 블록을 떠올리게 하는 그립 테이프를 붙였고 하판에는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더했다. 바퀴에는 생명과학업체 '체커스팟'과 공동 개발한 바이오 폴리우레탄이 적용됐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3년부터 총 25개의 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2015년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한국 기업 최초로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Luminary)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드사이드의 이전 보고서들을 보면 당시 탐사 상황이 더 상세히 그려진다. 앞서 이 회사는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울릉분지 심해 8광구와 6-1광구에 대해 “크고 성숙한 가스 시장”, “상당한 심해 전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역시 2019년 4월9일 보도자료를 내어 “우드사이드와 함께 최대 10년 동안 3차원 인공지진파 탐사와 탐사정 시추 등 동해 북부지역 심해 탐사를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2021년 우드사이드는 해당 지역의 조광권 지분 50%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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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는 일부 지역의 탐사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공개된 2분기 보고서를 보면, 8광구와 6-1광구에서 2577㎢ 면적의 탐사 자료를 확보했다는 기록이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우드사이드는 물리 탐사 면적, 시추 등 계약 조건을 채웠기 때문에 패널티를 물지 않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동해 심해 자원 확보 가능성에 대한 의심과 논란이 계속 커지자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은 액트지오사의 자체적인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된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자료, 자체 추가 탐사 자료를 더해 액트지오사가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우드사이드의 동해 탐사 활동 철수에 대해서는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하고 2023년 1월 철수했는데, 호주 비에이치피(BHP) 기업과 합병하면서 기존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영진이 바뀌면서 철수했는데 우드사이드가 내부적으로 어떤 판단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리 탐사를 했다면 당연히 유망구조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쳤을 거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7일 오전 10시 세종시 산업부 청사에서 열리는 액트지오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와 한국 정부의 기자회견에서 우드사이드와 다른 결론이 나온 근거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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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자원 확보를 위한 탐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이를 알려왔다. 2014년 12월10일 석유공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동해에서 경북지역 22년치 사용분의 가스 확보가 기대된다”며 “기존 동해 가스전의 8~9배의 시추 전 탐사자원량을 해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발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간지 몇 곳에만 짧게 기사가 실릴 정도였다. 시추로 확인해야 할 탐사자원량 발표였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3일 최대 140억 배럴의 탐사자원량을 찾았다고 공식 발표하며,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를 크게 불러일으켰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MSCI는 이날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매도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일부 개선 필요'에서 올해 '개선 필요'로 악화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상장 기업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영문 공시와 외환시장 개방 등에 대해서는 제도가 시행된 이후 다시 평가하겠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배당 제도 역시 모든 상장 기업이 개선된 제도를 도입해야 평가가 가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지적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와 결제 시스템 인프라 등의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SCI는 오는 20일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이번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사전 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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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전체적인 점수를 살펴보면 2개 항목에서 평가가 개선됐고 1개 항목(공매도)은 평가가 악화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행했지만, MSCI의 평가는 매우 보수적이다.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와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혼 항소심 판결 이후 공개된 첫 공식 해외 출장으로, 'AI 리더십' 확보에 나서며 흔들림 없이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오늘(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 임원들과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장중머우(모리스 창) 창업자 퇴진 이후 류더인 회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던 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 생산에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HBM4를 2025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a href="https://post.naver.com/bkbk312" target="_blank">비트겟</a>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 결합도 최적화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타이완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TSMC 외에도 타이완 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와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고 이혼 항소심 판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낸 지 사흘 만입니다.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분야 글로벌 협력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입장문에서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의 광범위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양사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CEO와 찍은 사진과 함께 황 CEO가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고 적은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와 극자외선(EUV)용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및 차세대 EUV 개발 기술 협력 방안을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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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배달의민족에서 ‘한집배달’로 주문해도 기상악화나 교통대란 등 극한 상황 발생 시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
한집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단건만 빠르게, 알뜰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각각의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5일 공지에서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 통제, 폭염, 폭우, 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 한해 탄력적 배달 방식이 적용된다”며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으로 고객이 배민 앱 주문 시 선택한 내용과 다르게 배달 방식이 변경(한집배달→알뜰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의 탄력 배달은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 폭우, 폭설 등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며 “고객이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배달이 원활하지 못할 시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알뜰배달로 변경 후 알뜰배달 요금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최근 쿠팡이츠 등 타 업체와 경쟁 속에서 라이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쿠팡 와우회원 ‘무료 배달’에 대응해 지난 4월부터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배민 측은 “안정적인 라이더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정책을 운영 중”이라며 “운행률 증대와 더불어 신규 라이더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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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석유, 가스층을 한곳에 모으는 '돔' 형상의 트랩과 탄탄한 기반암까지, 자원이 매장돼 있을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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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비교·중개 서비스’는 개인 소비현황에 따른 추천 카드상품, 예상 혜택 금액 등 정보를 제공하고 각 카드회사 연계를 통해 카드 신규 발급, 이벤트 참여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다. 현재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현대백화점카드, NH카드 등 5개 카드사의 60여개 카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발급을 원할 경우 바로 연결되는 각 카드사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더 많은 카드회사와 제휴를 추진해 카드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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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기준 1조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5%(8903억원)나 성장했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이 3436억원에서 1조491억원으로 약 205%(7055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기업대출 규모가 1조6995억원으로 인터넷은행 3사 중에 가장 컸지만 잔액이 전년 대비 소폭(364억원) 감소했다.
그간 가계대출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던 인터넷은행들은 2022년부터 개인사업자대출을 출시하면서 기업대출 영역도 조금씩 넓히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과 시중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다는 점 때문에 단기간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개인사업자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인터넷은행의 금리 하단은 4~5%대 수준으로 주요 시중은행 대비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의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이다 보니 건전성 관리는 숙제다. 자영업자 폐업률이 증가하는 등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일제히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이 0%였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1분기에는 0.64%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0.06%였던 기업대출 연체율이 1.15%로 전년 대비 1.09%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3.07%로 전년 대비 2.21%포인트나 오르면서 악화됐다. 이와 관련 인터넷은행들은 기업대출 규모가 크지 않고, 감당 가능한 연체율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는 '법인대출' 역시 인터넷은행들의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법인대출의 경우 대출 외에도 급여통장, 퇴직연금까지 기업들의 '패키지' 수요가 강한 데다가, 법인대출 특성상 비대면보다는 대면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현행법상 대기업을 제외하고 법인영업이 가능하지만, 은행 창구나 지점이 없다 보니 영업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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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해 7만1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미국증시가 랠리하자 7만1000달러선을 재돌파했었다.
7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8% 하락한 7만7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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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7만1625달러, 최저 7만11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날 미국증시가 7일(현지시간) 지난달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증시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한 것처럼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비트코인은 미증시가 랠리함에 따라 7만1000달러를 재돌파했었다.
전일 미국증시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잇달아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과 엔비디아가 주식 액면 분할을 앞두고 5% 이상 급등, 나스닥이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간만에 랠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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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롱보드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지속가능성 분야 본상을 받았다고 7일 알렸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업사이클 롱보드는 이 회사의 지속가능 프로젝트 '리무브'를 통해 탄생했다. 리무브 프로젝트는 폐기물을 치운다는 의미를 넘어 '재활용해 다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롱보드의 중앙 데크에 타이어 재활용 고무 시트가 붙어 있어 노면과의 충격을 완화하고 소음, 잔떨림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디자인 면에서는 롱보드 상판에 타이어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과 블록을 떠올리게 하는 그립 테이프를 붙였고 하판에는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더했다. 바퀴에는 생명과학업체 '체커스팟'과 공동 개발한 바이오 폴리우레탄이 적용됐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3년부터 총 25개의 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2015년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한국 기업 최초로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Luminary)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드사이드의 이전 보고서들을 보면 당시 탐사 상황이 더 상세히 그려진다. 앞서 이 회사는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울릉분지 심해 8광구와 6-1광구에 대해 “크고 성숙한 가스 시장”, “상당한 심해 전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역시 2019년 4월9일 보도자료를 내어 “우드사이드와 함께 최대 10년 동안 3차원 인공지진파 탐사와 탐사정 시추 등 동해 북부지역 심해 탐사를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2021년 우드사이드는 해당 지역의 조광권 지분 50%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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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는 일부 지역의 탐사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공개된 2분기 보고서를 보면, 8광구와 6-1광구에서 2577㎢ 면적의 탐사 자료를 확보했다는 기록이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우드사이드는 물리 탐사 면적, 시추 등 계약 조건을 채웠기 때문에 패널티를 물지 않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동해 심해 자원 확보 가능성에 대한 의심과 논란이 계속 커지자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은 액트지오사의 자체적인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된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자료, 자체 추가 탐사 자료를 더해 액트지오사가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우드사이드의 동해 탐사 활동 철수에 대해서는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하고 2023년 1월 철수했는데, 호주 비에이치피(BHP) 기업과 합병하면서 기존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영진이 바뀌면서 철수했는데 우드사이드가 내부적으로 어떤 판단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리 탐사를 했다면 당연히 유망구조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쳤을 거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7일 오전 10시 세종시 산업부 청사에서 열리는 액트지오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와 한국 정부의 기자회견에서 우드사이드와 다른 결론이 나온 근거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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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자원 확보를 위한 탐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이를 알려왔다. 2014년 12월10일 석유공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동해에서 경북지역 22년치 사용분의 가스 확보가 기대된다”며 “기존 동해 가스전의 8~9배의 시추 전 탐사자원량을 해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발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간지 몇 곳에만 짧게 기사가 실릴 정도였다. 시추로 확인해야 할 탐사자원량 발표였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3일 최대 140억 배럴의 탐사자원량을 찾았다고 공식 발표하며,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를 크게 불러일으켰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MSCI는 이날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매도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일부 개선 필요'에서 올해 '개선 필요'로 악화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상장 기업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영문 공시와 외환시장 개방 등에 대해서는 제도가 시행된 이후 다시 평가하겠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배당 제도 역시 모든 상장 기업이 개선된 제도를 도입해야 평가가 가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지적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와 결제 시스템 인프라 등의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SCI는 오는 20일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이번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사전 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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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전체적인 점수를 살펴보면 2개 항목에서 평가가 개선됐고 1개 항목(공매도)은 평가가 악화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행했지만, MSCI의 평가는 매우 보수적이다.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와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혼 항소심 판결 이후 공개된 첫 공식 해외 출장으로, 'AI 리더십' 확보에 나서며 흔들림 없이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오늘(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 임원들과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장중머우(모리스 창) 창업자 퇴진 이후 류더인 회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던 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 생산에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HBM4를 2025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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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 결합도 최적화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타이완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TSMC 외에도 타이완 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와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고 이혼 항소심 판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낸 지 사흘 만입니다.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분야 글로벌 협력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입장문에서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의 광범위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양사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CEO와 찍은 사진과 함께 황 CEO가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고 적은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와 극자외선(EUV)용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및 차세대 EUV 개발 기술 협력 방안을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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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배달의민족에서 ‘한집배달’로 주문해도 기상악화나 교통대란 등 극한 상황 발생 시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
한집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단건만 빠르게, 알뜰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각각의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5일 공지에서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 통제, 폭염, 폭우, 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 한해 탄력적 배달 방식이 적용된다”며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으로 고객이 배민 앱 주문 시 선택한 내용과 다르게 배달 방식이 변경(한집배달→알뜰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의 탄력 배달은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 폭우, 폭설 등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며 “고객이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배달이 원활하지 못할 시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알뜰배달로 변경 후 알뜰배달 요금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최근 쿠팡이츠 등 타 업체와 경쟁 속에서 라이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쿠팡 와우회원 ‘무료 배달’에 대응해 지난 4월부터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배민 측은 “안정적인 라이더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정책을 운영 중”이라며 “운행률 증대와 더불어 신규 라이더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