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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 반대' 피켓을 든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채널A 등에 따르면, 추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이 진행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 함께 포착됐다.

추 의원은 '대통령 탄핵 기각!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입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피켓을 들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얼굴을 비췄다. 그는 표정변화나 큰 움직임 없이 기자회견이 끝날 때 까지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추 의원의 이같은 행동에 민주당에서는 "기자회견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추 의원은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민주당이 뒤늦게 와서 1인 시위를 방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과) 김민전 의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었고 10여분 뒤에 민주당이 와서 1인 시위를 방해하듯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며 "추경호가 방해했다는 건 선후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 오히려 내 시위를 방해한 게 민주당이다. (기자회견을 하니까) 일언반구 안 하고 침묵으로 1인 시위를 마칠 때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의 행동에 지지자들은 "추경호 완전 용감하다", "멋지다", "응원한다", "헌재는 기각하라"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