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부사장들은 ‘삼성생명’을 거친 인사들로 채워졌다. 삼성생명의 박해관 부사장은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한 회사에서만 근무해 온 ‘삼성생명맨’이다. 이종훈 부사장은 삼성화재 출신으로 2023년 삼성생명에서 금융경쟁력제고 TF 담당 임원을 지냈다.

<a href="https://www.9skin2.co.kr/" target=_blank" rel="noopener dofollow" title="홍대피부과" id="goodLink" class="seo-link">홍대피부과</a>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SKT 주도로 글로벌 통신사들이 연합한 ‘글로벌 텔코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GTAA)’ 총회를 개최하고, 5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AI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조인트 벤처의 핵심 프로젝트는 텔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 href="https://www.9skin2.co.kr/" target=_blank" rel="noopener dofollow" title="홍대보톡스" id="goodLink" class="seo-link">홍대보톡스</a>총회에는 유영상 SKT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아나 입 싱텔 그룹 인터내셔널 디지털 서비스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가 참석했다.

유 대표는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신회사의 가장 큰 약점은 글로벌 스케일과 역량을 갖추지 못한 점"이라며 "GTAA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AI 시대에 통신회사가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트렌드는 작년부터 시작됐지만, 올해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GTAA 로고가 처음 공개됐다. 곡선들이 교차하며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의 로고는 멤버사들의 연결과 협력, 그리고 통신과 AI의 시너지를 상징한다.삼성화재의 박민재 부사장은 삼성생명 공채로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삼성생명으로 이동해 전략투자사업부장을 맡았다. 방대원 부사장도 삼성생명에서 시작해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삼성증권의 고영동 부사장도 삼성생명에서 금융경쟁력제고 TF 담당 상무직을 맡아왔다.

다만 삼성카드 수장에는 관료 출신을 중용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등을 지낸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3월 취임)은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후 삼성벤처투자 대표 등을 거쳤다. 삼성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외풍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곳곳에 경제 관료를 등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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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의 험난한 길

이건희 회장은 금융에 대한 기대가 컸다. 취임한 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국한됐던 금융사업을 증권과 카드로 확대했다. 이후 금융계열사들의 브랜드를 삼성이라는 한 틀에 담으면서 지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삼성전자식 혁신’을 금융계열사에 이식하려는 시도도 했다. 금융계열사 경영진으로 IT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 출신을 대거 이동시키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삼성카드에는 최치훈 사장이, 삼성생명에는 박근희 사장이 등용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