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정몽규 4선은 ‘체육관 선거’ 결과... 반기 들면 생계 힘들어져”
- 임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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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1 16:46:19
<a href="https://highrank.co.kr/"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title="황혼이혼" id="goodLink" class="seo-link">황혼이혼</a>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정몽규(63) HDC그룹 회장의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 성공을 두고 “닫힌 ‘체육관 선거’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해설위원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정 회장과 현재 축구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70% 이상은 비판적으로 볼 텐데, 이번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그 이상이 정 회장을 지지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축구협회 선거에서 정 회장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4연임에 성공했다. 선거인단 192명 가운데 183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정 회장은 156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허정무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얻었으며 무효표가 1표 나왔다. 정 회장은 당선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9년 초 열리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까지다.
박 해설위원은 선거인단의 구성을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협회 산하 단체로 여자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등 각 연맹이 있고, 17개 시도 축구협회까지 약 60명이 선거인단에 들어온다”며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30%가 넘는 규모”라고 했다. 이어 “축협 산하 연맹이나 각 시도 축구협회 회장은 기존 축협회장의 그늘 아래에 있다”며 “정 회장이 3선 12년을 했으니 (선거인단 표) 30%는 기본적으로 갖고 가게 된다”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나머지는 무작위 추첨을 한다. 선수, 감독, 심판, 그다음 동호회 이런 생활 체육 관련 분들이 60% 정도 들어와 축구회관에 모여 투표를 한다”며 “다 자기 생계가 걸려 있어 반기를 들기 쉽지 않다. 정 회장에 반대되는 투표를 하거나 목소리를 내면 이 바닥에서 먹고살기 힘들어진다”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 같은 선거 방식을 ‘체육관 선거’에 빗댔다. 그러면서 “체육계 자체가 수직적 상하 구조가 강하고, 이런 배경이 몰려 있다 보니 여론조사와는 완전히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린 것”이라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축협의 규모를 고려할 때 선거인단의 규모와 선출 범위가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인단이라도 넓었거나, ‘거버넌스’처럼 팬을 포함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안 나왔을 것”이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에 참여하고 피파 임원을 뽑는 규모인데도 선거인단이 190명 정도다. 이걸 손대지 않는 이상 바꾸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정 회장과 현재 축구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70% 이상은 비판적으로 볼 텐데, 이번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그 이상이 정 회장을 지지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축구협회 선거에서 정 회장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4연임에 성공했다. 선거인단 192명 가운데 183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정 회장은 156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허정무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얻었으며 무효표가 1표 나왔다. 정 회장은 당선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9년 초 열리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까지다.
박 해설위원은 선거인단의 구성을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협회 산하 단체로 여자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등 각 연맹이 있고, 17개 시도 축구협회까지 약 60명이 선거인단에 들어온다”며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30%가 넘는 규모”라고 했다. 이어 “축협 산하 연맹이나 각 시도 축구협회 회장은 기존 축협회장의 그늘 아래에 있다”며 “정 회장이 3선 12년을 했으니 (선거인단 표) 30%는 기본적으로 갖고 가게 된다”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나머지는 무작위 추첨을 한다. 선수, 감독, 심판, 그다음 동호회 이런 생활 체육 관련 분들이 60% 정도 들어와 축구회관에 모여 투표를 한다”며 “다 자기 생계가 걸려 있어 반기를 들기 쉽지 않다. 정 회장에 반대되는 투표를 하거나 목소리를 내면 이 바닥에서 먹고살기 힘들어진다”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 같은 선거 방식을 ‘체육관 선거’에 빗댔다. 그러면서 “체육계 자체가 수직적 상하 구조가 강하고, 이런 배경이 몰려 있다 보니 여론조사와는 완전히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린 것”이라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축협의 규모를 고려할 때 선거인단의 규모와 선출 범위가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인단이라도 넓었거나, ‘거버넌스’처럼 팬을 포함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안 나왔을 것”이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에 참여하고 피파 임원을 뽑는 규모인데도 선거인단이 190명 정도다. 이걸 손대지 않는 이상 바꾸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