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내 관심사는 단 하나, 고려아연의 성장뿐”
- 근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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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3 18:03:15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려는 형국이다.” 최윤범(49) 고려아연 회장은 영풍과의 경영권 다툼을 이렇게 표현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이사비용</a>그의 말처럼 그동안 영풍에 고려아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영풍그룹 전체 매출의 77%는 고려아연에서 나왔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종속기업을 제외한 영풍의 영업손실은 5억8499만 원이었지만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263억 원으로 반기순이익은 253억 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3대째 영풍그룹 안에서 동업을 이어오던 사이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영풍기업사가 모체다. 석포제련소(경북 봉화)를 운영하는 영풍 및 전자계열은 장 씨가, 온산제련소(울산 울주)를 운영하는 고려아연은 최 씨 일가가 경영해 왔다. 분리 경영체제를 택하긴 했지만 상대 일가 계열사 주식은 상호 보유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이사견적</a>70년 넘게 이어오던 평화는 한순간에 깨졌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2024년 2월부터 강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문제는 배당금이었다. 고려아연 1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측에 배당 확대를 요구했지만 고려아연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영풍은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로 인한 배당금 감소를 이유 등을 이유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75년 지기’ 영풍의 공격은 본격적이었다. 부족한 자금력을 보충하기 위해 그해 9월 동북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라는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을 잡았다. 1대 주주자리도 MBK에 내줬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최 회장을 몰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이사업체</a>영풍 측은 갈등의 원인을 최 회장에게서 찾는다. 2022년 최 회장 취임 후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과도하게 차입금을 들여오는 등 회사를 방만하게 경영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 취임 전까지만 해도 양사는 큰 이견 없이 각자 회사를 경영해 온 터. 그렇다면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조 회사의 분쟁 원인은 과연 최 회장에게 있는 것일까. 두 기업 간 75년 우정은 왜 하루아침에 금이 갔을까.
‘신동아’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24년 12월 9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집무실에서 갈등의 중심에 선 최 회장을 직접 만났다. 최 회장은 “나도 왜 이런 다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배당이나 신사업 문제는 이미 과거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도 동의한 사안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모두이사</a>인터뷰는 영풍과 고려아연 사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한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시작했다. 이 사업은 최 회장이 2021년 고려아연 경영을 맡으며 시작한 신사업 프로젝트다.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자원순환) 3가지 사업을 육성해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게 최 회장의 구상이었다.
영풍 측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추진을 문제 삼는다. 영풍은 이미 이 사업에 투자하는 데 동의했다는 건가.
“그렇다. 당연히 이미 동의했다. 이사회를 통해 동의를 얻은 문제다.”
그렇다면 영풍은 왜 갑자기 신사업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나.
최 회장의 말대로, 영풍은 최근 3년간 매해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2024년 9월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고려아연은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평균 영업이익률 12.8%를 달성했다”며 “같은 기간 영풍은 영업이익률이 –1%대를 기록했지만, 고려아연의 배당을 통해 700억~1000억 원을 받아가며 적자를 버텨왔다”고 부연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이사비용</a>그의 말처럼 그동안 영풍에 고려아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영풍그룹 전체 매출의 77%는 고려아연에서 나왔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종속기업을 제외한 영풍의 영업손실은 5억8499만 원이었지만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263억 원으로 반기순이익은 253억 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3대째 영풍그룹 안에서 동업을 이어오던 사이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영풍기업사가 모체다. 석포제련소(경북 봉화)를 운영하는 영풍 및 전자계열은 장 씨가, 온산제련소(울산 울주)를 운영하는 고려아연은 최 씨 일가가 경영해 왔다. 분리 경영체제를 택하긴 했지만 상대 일가 계열사 주식은 상호 보유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이사견적</a>70년 넘게 이어오던 평화는 한순간에 깨졌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2024년 2월부터 강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문제는 배당금이었다. 고려아연 1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측에 배당 확대를 요구했지만 고려아연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영풍은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로 인한 배당금 감소를 이유 등을 이유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75년 지기’ 영풍의 공격은 본격적이었다. 부족한 자금력을 보충하기 위해 그해 9월 동북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라는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을 잡았다. 1대 주주자리도 MBK에 내줬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최 회장을 몰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이사업체</a>영풍 측은 갈등의 원인을 최 회장에게서 찾는다. 2022년 최 회장 취임 후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과도하게 차입금을 들여오는 등 회사를 방만하게 경영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 취임 전까지만 해도 양사는 큰 이견 없이 각자 회사를 경영해 온 터. 그렇다면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조 회사의 분쟁 원인은 과연 최 회장에게 있는 것일까. 두 기업 간 75년 우정은 왜 하루아침에 금이 갔을까.
‘신동아’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24년 12월 9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집무실에서 갈등의 중심에 선 최 회장을 직접 만났다. 최 회장은 “나도 왜 이런 다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배당이나 신사업 문제는 이미 과거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도 동의한 사안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a href="https://pomerium.co.kr/moving/" target="_blank" id="findLink">모두이사</a>인터뷰는 영풍과 고려아연 사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한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시작했다. 이 사업은 최 회장이 2021년 고려아연 경영을 맡으며 시작한 신사업 프로젝트다.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자원순환) 3가지 사업을 육성해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게 최 회장의 구상이었다.
영풍 측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추진을 문제 삼는다. 영풍은 이미 이 사업에 투자하는 데 동의했다는 건가.
“그렇다. 당연히 이미 동의했다. 이사회를 통해 동의를 얻은 문제다.”
그렇다면 영풍은 왜 갑자기 신사업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나.
최 회장의 말대로, 영풍은 최근 3년간 매해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2024년 9월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고려아연은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평균 영업이익률 12.8%를 달성했다”며 “같은 기간 영풍은 영업이익률이 –1%대를 기록했지만, 고려아연의 배당을 통해 700억~1000억 원을 받아가며 적자를 버텨왔다”고 부연했다.